목 통증 환자 물리치료(Feat. 서핑)

혹시 서핑(Surfing)을 해보셨나요?
서핑이라고 하면 아직 생소한 분들도 많이 계실 것입니다.
한국은 날씨와 지형, 파도의 높이 때문에 서핑을 할 수 있는 장소가 많지 않아서 많은 분들이 서핑을 접해보지는 않으셨을 것입니다.
그래도 양양과 동해에 서핑을 할 수 있는 곳들이 많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한국과 달리 외국에서는 서핑이 아주 보편적인 스포츠입니다.
요즘처럼 코로나로 실내 활동이 어렵다면 탁 트인 바다에서 서핑을 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오늘은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목 통증에 대해서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출처 : unsplash

서핑이란

서핑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스포츠로 ‘부력재를 이용한 서핑 보드를 이용해서 파도를 타는 운동’입니다.
파도라는 불안정한 표면 위에서 중심을 잡아야 하기 때문에 근력, 지구력, 협응력, 균형 능력 등이 필요합니다.

서퍼들에게 왜 목 통증이 생기는 이유

1. 자세

패들링(Paddling)을 하면서 파도를 탈 스폿으로 갈 때 엎드린 상태에서 목을 들어 앞을 보는 자세를 많이 합니다.
이 자세는 경추에 있는 연부조직(근육, 힘줄, 인대)에 압박을 가하게 되고 이는 통증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2. 서핑 기술의 부족

아직 서핑을 시작하지 얼마 안 된 서퍼들은 파도를 탈 때 무게중심을 쉽게 잡기 위해 낮은 자세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불안정한 자세는 목의 긴장도를 유발하고 통증을 일으킵니다.

3. 비정상 호흡 패턴

서퍼들은 종종 불안정한 호흡 패턴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는 자연스럽게 횡격막 호흡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불안정한 지면 때문에 가슴과 목의 근육을 주로 사용해서 호흡을 하게 됩니다.
이런 호흡 패턴은 목 통증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추후 비정상 호흡 패턴과 목 통증에 대하여 포스팅하겠습니다.

4. 등과 허리 근육의 과도한 수축

우리 몸은 근육과 힘줄, 그리고 근막 등이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고무줄의 한쪽을 당기면 반대쪽이 따라오듯 몸의 한쪽 부분이 과도하게 수축을 하게 되면 몸의 다른 부분이 따라오게 됩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좋은 곳에서 파도를 타기 위해 서퍼들은 패들링을 하며 스팟으로 갑니다.
이때 등과 허리 근육이 과도하게 수축하게 되고, 이는 목 주변의 연부조직을 팽팽하게 합니다.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 목 통증을 발생시킵니다.

출처 : unsplash

서퍼들의 목 통증 물리치료

1. 자세교정

목 통증이 있는 서퍼들을 바른 자세로 운동할 수 있도록 교육시킵니다.
특히 거북목처럼 목이 앞으로 나와있는지, 흉추가 뒤로 나오시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호흡 패턴 교육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일부 서퍼들은 잘못된 호흡 때문에 목 통증이 나타납니다.
따라서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횡격막 호흡을 할 수 있도록 호흡 패턴 재교육이 도움이 됩니다.

3. 근력 강화 및 스트레칭

코어 근육과 목의 깊은 근육들을 강화시켜주는 운동을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근력운동을 할 때에는 ‘원심성 수축’을 하면서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원심성 수축 운동에 대해서 궁금하시다면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시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또한 근육들의 스트레칭이 중요한데 특히 흉쇄유돌근, 승모근, 목의 앞쪽 근육 등을 유연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요가, 태극권 등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4. 균형 운동

서핑은 불안정한 지면에서 균형을 잡는 운동입니다.
따라서 균형능력을 증진시키는 운동이 좋습니다.
토구, 발란스 보드 위에서 스쿼트, 런지 등을 하면서 하체 근력운동과 균형운동을 같이 하는 것이 서핑 능력을 기르는데 도움이 되고 이는 목 통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만약 토구나 발란스 보드가 없다면 베개 위에 올라가서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오늘도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

출처 : 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