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부된 해당 자료는 국토교통부 홈페이지 보도자료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 인허가 실적
3월달 인허가 실적은 전국적으로는 전년동월 대비 34% 증가하였으며,
서울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44% 증가하였습니다.
그럼에도 5평 평균치와 비교해보면,
공급 부족론에 시달리고 있음에도 오히려 하회하는 수치를 기록하면서 다이나믹한 공급 신호는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2. 착공 실적
착공은 전국적으로 전년동월 대비 63%증가,
수도권은 전년 대비 471.% 증가, 5년 평균 대비 37.4% 증가,
지방은 전년 대비 85.3% 증가, 5년 평균 45.5% 증가하였습니다.
전국적으로 분양 열풍과 미분양 감소로 인해 착공 실적이 큰 폭으로 상승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3. 분양 실적
수도권은 전년 대비 54% 증가,
지방은 전년 대비 522.5% 증가
확실히 지방에 분양되는 물량이 많아지고 있는 게 데이터로 확인이 됩니다.
아시겠지만 일부 지방 광역시를 제외하고는 입주물량이 부족한 지역이 많기는 하지만,
분양 실적에 따른 입주 물량 증가와 재고 사이클을 꼭 확인하시고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4. 준공 실적
입주 물량은 수도권은 5년 평균대비 17% 감소,
경기도는 5년 평균 대비 31% 감소,
지방은 39.4% 감소.
이번 정부들어 어떤 공급 정책을 했다는 것인지 참.. 안타깝습니다.
세금을 대폭 인상하여 거래 물량을 줄이고, 임대차 2법을 통해 전세 물량을 줄였으면,
공급이라도 이 악물고 했어야 재고(미분양) 사이클을 맞췄을 텐데요.
전국적으로 오르지 않는 지역이 없을 정도인데 불구하고,
부동산에서 가장 중요한 입주 물량이 5년 평균대비 감소한다는 지표를 보면 걱정이 앞섭니다.
정말 정부가 이런 상황을 모르고 임대차 3법과 양도세 중과 등의 세금 정책을 강행한건지 궁금하기까지 합니다.
5. 재고 사이클,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
우리가 흔히 배우는 수요와 공급과의 관계를 가장 잘 이해했던 상황이 작년에 '마스크 대란' 입니다.
코로나가 국내에 막 퍼져가던 시기에 어떤 일이 벌어졌었나요?
공급부족으로 마스크 가격은 폭등하고 불법 거래가 이루어졌고,
결국 정부가 공적판매를 도입했습니다.
자신의 생년월일에 따라서 약국 앞에 줄을 서서 구입을 해야 했습니다.
지금, 아니 나중에 생각해보면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런 일이 가능할까 싶지만,
당시에는 워낙 마스크 한장이 귀했던 시기였기에,
정부의 지침을 따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건 제조업 강국에 살고 있고,
마스크의 경우는 설비 증설이 단기간에 이루어지는 산업이다보니 공급량을 빠른 시기에 늘릴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마스크 구매로 인해 머리 아픈 일은 평생 없을 것 같습니다.
근데 한가지 문제가 생겼습니다.
당시 마스크 가격이 폭등하니, 설비 투자를 과감하게 단행했던 업체들이
과잉 공급으로 인해 줄줄이 위기에 빠진 것입니다
공급 부족 -> 수요 폭증 -> 가격 상승 -> 설비 투자 -> 과잉 공급 -> 가격 하락..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우리나라 부동산과 굉장히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럼 실제로 주택 부문과 이어볼까요?
한 가지 주택과 마스크의 다른 점은,
주택은 마스크와 달리 당장 찍어서 팔 수 있는 상품이 아니라는 겁니다.
김현미 전 국토부장관이 언급했듯이 당장 찍어낼 수 있는 '빵'과는 다른거죠.
주택은 인허가 시점에서 최대 5년이 지나야 물건이 소비자에게 전달됩니다.
결국 수요가 폭증하고 가격이 상승이 끝나는 시기는 건설사들이 설비 투자, 즉 과잉 공급을 하는 시기가 될 겁니다.
반면 마스크는 설비 투자부터 공급까지 그 시기가 짧습니다. 그렇기에 마스크 대란은 몇 개월 가지 않았습니다.
그럼 과잉 공급 시기는 언제 일까요?
당장 지방은 유휴부지도 많고 규제도 수도권 보다 덜 하기에,
건설사들이 계속적으로 분양을 쏟아 낼 것입니다.
반면에 수도권은 유휴부지도 많지 않고, LH 사태로 인해 택지 공급은 물 건너 간 상황입니다.
더군다나 앞으로 3기 신도시 사전 청약이 준비되어 있지만,
택지지구의 경우 토지 매입부터 토지보상 등 여러 절차를 걸쳐 입주까지 10년은 걸리는 사업입니다.
검단 신도시가 노무현 정부때 계획된 건 다들 아시죠? 아직도 분양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잉 공급 시기는 아무리 빨라도 5년이내에는 불가해보입니다.
아파트가 차고 넘쳐야 사람들이 '영끌'을 멈출 겁니다.
근데 참 안타까운게 3기 신도시가 입주할 때 쯤 되면 다시 또 1기 신도기가 재건축 연한에 걸려든다는 겁니다.
이 정부가 잃어버린 공급 시계열로 인해,
노후화되고 있는 1기 신도시를 어떻게 대처할 지 걱정이 앞섭니다.
앞으로 매달 발표되는 인허가 물량에 대한 데이터를 지속 업데이트를 해 드릴 예정입니다.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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